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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시작한 후 몇년동안은 손절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물타면서 평단을 낮춰 본전에 매도할지언정 손해를 보고 매도하지는 않았습니다. 큰 수익은 못 내도 적금 이자보다 높은 수익에 감사하며 소소하게 주식투자를 해왔었습니다. 어느 날 온통 파란색인 계좌를 보기가 싫었고 오로지 버티는 것은 기회비용을 날리는 거라는 생각이 들어 보유종목들을 모두 손절하고 그 남은 투자금으로 새로 시작해 보고자 했습니다.

 

 

 

계좌정리를 한 후 주식투자 원칙을 바꾸었습니다. 매수시 분할매수 생각도 없이 첫매수에 투자금을 늘렸습니다. 1프로만 수익이 나도 바로 매도하여 수익을 챙겼습니다. 매일 종목을 매수하고 매일같이 수익을 챙겼습니다. 한 번에 천만원씩 매수를 하니 1~2프로만 수익을 내도 10~20만원의 수익금을 매일같이 낼 수 있었습니다. 종목 선택에 자신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한 종목당 투자금액이 제 기준에는 큰 액수이다보니 마이너스가 되면 멘탈이 너무 흔들렸습니다. 장중 주가가 내려갈때마다 초조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잦은 손절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계속 수익을 내다가도 한 번에 손절이 그 수익을 다 까먹었습니다. 수익을 내는 날이 훨씬 많음에도 오히려 돈을 잃고 있었습니다. 약 두달간 이런 식의 매매를 하면서 총 손절액이 6,764,483원입니다. 이렇게 돈을 잃고서야 원래의 제 매매스타일로 돌아와 소액으로 주식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올인하지 말고 분할매수해야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음에도 왜 그런 매매방법을 했는 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분할매수를 염두하다보니 첫매수에 소액의 투자금이 들어갑니다. 마이너스가 되어도 마음이 평온합니다. 추매할 수 있는 예수금이 남아 있고 내려도 마이너스금액이 크지 않거든요. 처음과 같이 제 그릇에 맞게 투자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욕심내지 않고 적금이자보다 많은 수익금에 감사하며 소소하게 투자를 즐겨야 겠습니다. 손절액을 빨리 메꾸고 싶다는 마음은 한 켠에 가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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