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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의 취준생을 위한 조언
1. 인터넷 많이 하지 마세요.
쓸모 있는 정보나 지식과는 멀어지고
잡스런 풍문만 머리 속에 들어옵니다.
특히 연정공 같은 거 하지 말고 그럴 시간에 책 보세요.
뉴스도 종이신문으로 보는 게 훨씬 공부가 됩니다.
대학생이 매일 구독하는 신문 하나 없다는게 말이 안됩니다.
2. 영어는 능통하게는 못해도
1학년 때부터 차근히 회화능력을 쌓아야 합니다.
3. 면접은 10명 중 3~4번째로 하는 게 효과적입니다.
마음대로 안되지만 수험번호 순서대로 면접 보는 곳의 경우
원서를 너무 늦게 내면 안 좋습니다.
마감 한 두시간 전에 원서 내는 버릇 고쳐야 합니다.
4. 면접에서는 눈빛이 중요합니다.
의외로 이것의 중요성을 잘 모릅니다.
목소리 크기에만 신경쓰는 애들은 바보입니다.
5. 최종면접은 점수가 주어지기보다는 O, X로 가늠해서
O의 갯수대로 뽑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걸 머리 속에 넣고 임하는 것과
아닌 것은 태도에서 차이나 납니다.
6. 남자 구직자의 경우 평소 안 입던 정장 입었으니까
다 된 것이라는 식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바보들이 많습니다.
정장 맵시가 좋으면 임원들은 금방 알아차립니다.
꾸질꾸질한 노인네풍 넥타이 차고 나온 면접자들치고
면접 붙은 사람 별로 못 봤습니다.
정장도 돈 더 주고 때깔 좋은 걸로 입고
페라가모 넥타이 같은 거 하나 사두세요.
7. 딱부러지게 뭐라고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면접에서는 나는 무진장 똑똑한 놈인데도 불구하고
윗 사람 말은 정말 잘 듣는다는 인상을 풍기게 노력하세요.
8. 공기업 갈 거 아니면 토익에 목 매달지 마세요.
나는 두번째 봐서 900 넘으니까 단 번에 관뒀습니다.
9. 여자들은 기자를 강력 추천합니다.
대기업에 비해 일하는 데 있어서 남녀차별이 매우 적습니다.
여자한테 이렇게 기회를 많이 주는 직종은 찾지 어려울겁니다.
그러나 PD는 관두세요. 여자 잘 안뽑습니다.
10. 자기소개서는 토씨 하나만 바꾸더라도
가급적 매번 다르게 쓰세요.
그리고 이것저것 다 담으려 하지 말고
낚시성 에피소드를 하나만 찍어서 보는 사람의 시선을 끄세요.
11. 면접에서 여기 꼭 붙어야 하는데라는 식으로 덜덜 떨면 안됩니다.
마음 속으로는 여기서 와달라고 하면 가줘야 하나라는 식으로
호기를 부려야 여유가 생기고 면접도 잘 됩니다.
12. 평소에 비속어를 쓰지 마세요.
면접 중 무의식중에 나오는 경우가 간혹 있고
나오지 않더라도 평소와 말하는게 너무 달라져서 자연스럽지 못하게 됩니다.
13. 좋아하는 인물(롤 모델) 아주 시시콜콜한 팩트를
머리에 주워 담아두면 요긴하게 써먹을 일이 많습니다.
고전 문학작품도 하나 꿰고 있으면 좋습니다.
14. 문대, 사회대 취업자 중에
사회주의적인 좌파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 좀 있는데
참여연대 같은 시민단체가 아니라 기업체에 취업할거면
시장친화적인 사고방식을 가지는 게 좋습니다.
가끔 보면 사회주의 이상에 젖어있는 사람들이
면접 때 뻘소리하고 나와서 소신을 지켰네 어쩌네 하면서
소영웅주의에 빠져 있는 모습이 우스워 보입니다.
시장을 신봉해야 기업이나 경제활동과 같은 개념을 공부하기도 좋습니다.
또 그게 기업의 구성원이 되기 위한 기본 자세입니다.
그런 게 싫으면 시민단체를 찾던가
마르크스 공부하러 대학원을 가든가 하세요.
문대 출신이라 하더라도
연세대면 취업의 기회가 적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주어진 기회라도 잘 살리세요.
기회가 적다고 푸념만 하지 마세요.
비교우위인 부분이 있습니다.
인문계 학사 졸업이 취업하는 건 전문지식으로 하는게 아니라
말과 글을 이용해서 하는 겁니다.
말놀음, 글놀음도 남보다 못하면서 취업을 바라지 마세요.
괜히 취업에 겁먹어서
상대 수업 들으러 다니면서 불안해 하는 애들보다
원래 논리적이고 글 잘 쓰고 생각이 깊은 애들이
더 좋은 직장에서 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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